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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니치 계열의 향수를 많이 사용하는데 여름이 되니까 좀 무거운 감이 있어서 여름에 가볍게 쓰기 좋은 향수를 찾던 중 유튜브 채널에서 이 향수를 비가 올 때 뿌리면 분위기 있는 향이 난다고 해서 테스터 후 구매하게 되었다. 패키지는 100ml 치고 생가고다 크지는 않다. 마크제이콥스 스플래시 레인 오드 뚜왈렛 100ml은 정사각형에 푸른빛이 도는 향수가 여름에 뿌리면 시원할 것 같은 느낌을 줘서 마음에 들었다.

 

장점

향은 남녀 모두 사용해도 무리가 없을 정도의 향이다. 처음에는 풀 향이나 워터리 한 향이 나지만 마무리감은 머스크 향도 좀 나서 너무 가볍지도 무겁지도 않은 무난하게 사용하기 좋은 향수이다. 요즘 좋아하는 향이 몽블랑 스타 워커 블랙베리 계열인데 상큼하고 가벼운 것으로 장만하고 싶었다. 마크제이콥스 하면 데이지 드림이 제일 유명할 줄 알았는데 레인도 제법 유명했다. 마치 비 냄새가 난다는 후기가 있었는데 비 냄새는 아니고 상큼한 오이 향이 드 난다. 코를 찌르는 스위트함이 아닌 비누 향이다. 시원함과 파우더리한 향의 중간인 향이 호불호가 있겠지만 개인적으로는 마음에 든다.

 

단점

풀 향이나 워터리 한 향을 싫어하는 분들은 미리 테스터 해보고 구매하길 권장한다. 실망한 부분 중 하나가 유통기한이었다. 2020년 1월에 제조하였고 36개월이 유통기한인 걸 감안한다면 2023년 1월까진 사용할 수 있지만 2020년 후반도 아니고 제조한지 1년 반도 더 지난 향수를 받은 게 좀 실망스러웠다.

 

결론

비 오는 날 뿌리니 살짝 수박 껍질 향이면서도 깨끗하고 가벼운 여름에 잘 어울리는 향이다. 남녀가 함께 사용할 수 있는 향이며 봄과 여름에 잘 어울릴만한 시원함이 있다. 패키지가 예쁘고 푸른빛이 은은한 사파이어 느낌도 난다. 캐주얼한 복장에 잘 어울리는 은은한 스킨 향이며 분사력 좋고 향의 지속력도 좋은 편이다. 손목에 뿌리면 손을 자주 씻게 되니 지속력이 길진 않은데 목이나 머리카락에 뿌리면 길다. 아침에 뿌리고 나가면 저녁때까진 은은하게 나는 정도라 만족스러웠다. 샤넬이나 디오르의 듄처럼 묵직하고 살냄새와 섞이면 잔향이 부드러워지는 향도 좋아하지만 날이 더워지면서 그런 향이 대체로 부담스러운데 그런 면에서 마크제이콥스 스플래시 레인 오드 뚜왈렛 100ml의 가볍고 상큼하면서 은은한 향은 지금 같은 계절에 딱 좋다. 다만, 제조일자는 꼭 확인하고 구입하는 게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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