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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피부화장은 잘 하지 않고, 입술만 간단히 바른다. 마스크를 주야장천 끼고 다닐 땐 립 메이크업마저 하지 않고 다녔는데 이젠 실외에선 마스크 착용을 하지 않으니 외출 시에 립 메이크업은 꼭 하려고 한다. 마침 즐겨 사용하던 틴트를 다 사용하게 되어 에뛰드 픽싱 틴트 스모키 체리 제품을 구입하게 되었다. 아무래도 립스틱보단 틴트가 사용감이 가벼워 자주 이용하게 된다.

 

장점

매트 립 치고는 부드럽게 발리고 금방 픽싱 되며 파우더리해진다. 꾸덕꾸덕한 질감이 아니라서 입술이 답답하지 않고 시간이 어느 정도 지나도 입술이 건조해지지 않아서 좋았다. 바른 뒤에 시간이 좀 지나고 휴지에 몇 번 찍어 내면 마스크에 묻지 않는다. 겉으로 보기엔 많이 진해 보이는 말린 장미 색상이다. 플럼끼가 섞이지 않은 쿨한 색상으로 약간 흔한 듯 흔하지 않은 색상이다. 딱 외관만 봤을 때는 걱정했지만 블렌딩해주면 진하지 않고 입술색과 어우러져 예쁘다. 입술 주름 끼임 현상도 없고 건조하지 않아서 만족한다. 물 틴트와 벨벳 틴트 두 가지 장점을 모았다는 생각이 든다. 물 틴트의 경우 지속력이 좋지만 경계가 지고 색이 진한 게 많아 쉽게 바르기 어려운 반면 벨벳 틴트는 아무렇게나 발라도 잘 발리지만 바르고 손으로 문질러보면 그대로 번져서 문제였는데 이 틴트는 물 틴트처럼 색이 오래 남으면서도 벨벳 틴트처럼 처음엔 스무드하게 잘 발려서 너무 쓰기 좋았다. 

 

단점

지속력 면에서 너무 좋은 정도는 아니고, 음료를 마시거나 먹으면 지워져서 착색된 색상만 남는 정도이다. 패키지는 예쁜데 열고 닫을 때마다 내용물이 위로 급격히 올라오면서 흘러넘친다. 그래서 팁을 천천히 넣었는데도 계속 넘쳐서 뚜껑 안쪽이 지저분해졌다. 화장품을 깨끗하게 사용하는 편이라 마음이 좀 불편하고, 내용물이 고르게 묻지 않고 끝부분에 뭉친 상태로 딸려 나와서 매번 양 조절하며 사용해야 한다. 쿠키 향은 좀 너무 진해서 개인적으로는 좀 불편하다.

 

결론

손등에 바르면 핑크 착색이고, 심지어 핫핑크라서 당황했다. 하지만 입술에 바르면 자연스럽다. 풀립으로 바르면 잔여물이 많이 묻으니 입술 위에 콕 찍어 놓고 손으로 블렌딩해줘야 예쁘다. 사용 전에 각질을 정리하고 써야 나중에 입술 각질이 뜨는 걸 방지할 수 있다. 사용하기 전에 립밤을 가득 발라두고 기다린 후 닦아내고 사용하면 된다. 기존 매트 틴트들은 다소 두껍게 발려서 입술이 답답한 경우가 꽤 있었는데 이건 정말 얇게 발린다. 입술을 일부러 문지르거나 음식을 먹을 때, 잦은 마찰이 없는 이상은 잘 유지된다. 에뛰드 픽싱 틴트 스모키 체리 쿨톤인 나에게 잘 맞는 색상이면서도 가벼운 사용감 때문에 자주 이용할 것 같다. 다만 다소 진한 향이 좀 아쉽고, 용기가 좀 마음에 들지 않으니 개선해 준다면 더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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