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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에 데오드란트로 유명한 니베아 제품이 있지만 그 특유의 향 때문에 지나가다 맡으면 바로 알 수 있다. 내가 직접 사용하고 나가면 다른 사람도 그렇게 느낄 것 같아 괜히 민망하기도 하고 그 특유의 냄새를 선호하지 않았다. 그러던 중 크리스탈 데오드란트 트래블 스틱 40g 제품이 눈에 띄어 구입해서 사용해 보게 되었다. 트래블 스틱이라는 이름에 맞게 크기가 아주 작았다.
장점
처음 뚜껑을 얼었을 때는 잘못 산줄 알고 걱정했다. 돌리는 것도 없고 뚜껑을 열면 얼음처럼 생긴 원기둥 막대가 전부이다. 무향이기 대문에 정말 무색 무향이라 처음에는 정말 이게 효과가 있나 의문이 들었다. 사용 방법에 나와있는 대로 샤워 직후에 물기가 있는 상태로 문질러주니 부드럽게 잘 발렸다. 일단 특유의 데오드란트 향이 싫었었는데 무향이고 자극도 크게 없어서 좋았다. 예전에 드리클로 같은 땀을 멎게 하는 제품을 사용하면 밤새 따갑고 간지러워 고생했던 기억이 있다. 며칠 전엔 등산을 갈 일이 있어서 거의 9시간 가까이 밖에 있고 더운 날씨에 노출되어 있었는데 정말 평소 흘리던 땀에 비해 적게 땀이 났다.
단점
겨드랑이에 물기가 있는 상태에서 하거나 물을 묻혀 발라야 하기 때문에 아무 곳에서나 바르는 건 힘들다는 점이 아쉽다. 물을 묻히면 완전히 묻는 건 아니지만 옆면에도 좀 흐르는 편이라 위생적이지는 않을 것 같다. 스틱 형태라서 만약 떨어뜨려 깨진다면 사용하기 힘들어지니 주의가 필요하다.
결론
롤 온 타입과 스틱 타입의 중간 느낌이다. 땀 억제 기능이 아주 드라마틱 하지 않지만 냄새 억제는 잘 되는 편이고 손바닥보다 작기 때문에 휴대하기 정말 좋다. 바르고 나면 잔여감이 없이 그냥 맨 피부처럼 되는데 확실히 땀이 조금 나더라도 불쾌감이 적다. 땀이 평소에 비해 확실히 적게 나고 땀이 마르고 나면 나는 불쾌하고 꿉꿉한 향이 전혀 없어서 정말 놀랐다. 기존 데오드란트는 향수나 바디워시향을 뚫고 취향에도 안 맞는 데오드란트향이 올라오는 게 너무 싫었는데 이 부분에 있어서는 정말 대만족이다. 물을 묻혀 사용해야 하는 점이 귀찮지만 그래도 만족도가 높은 제품이라 주로 화장실에 두고 외출하기 전 사용하고 나간다. 상처가 있는 부위에 바르면 따갑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고 겨드랑이를 제모 한 직후에 바르면 자극적일 수 있으니 이 역시 주의가 필요하다. 크리스탈 데오드란트 트래블 스틱 40g의 지속력은 정말 만족스럽다. 바르고 외출하게 되면 땀 자국이라든지 땀 냄새가 전혀 신경 쓰이지 않는다. 바른 것조차 잊고 쾌적하게 지낸다. 유해 성분이 거의 없으니 부담 없이 사용이 가능한 제품이다. 여름 내내 아주 용이하게 사용할 수 있을 것 같다.